"인플레 과소평가했다"…파월, 뒤늦게 오판 인정

입력 2022-06-24 17:24   수정 2022-06-25 01:43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또 하반기엔 미국의 성장률이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뒤늦게 깨달은 일이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매우 높았고 지난해 여름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타당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와 음식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문제로 점점 더 연착륙이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성장에 대해선 “올 상반기엔 부진했지만 하반기엔 (회복세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이날 모하메드 엘 엘리안 알리안츠 수석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은 못 잡고 경기만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6%대인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6월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4%, 지난달 뉴욕연방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6.6%다. 보먼 이사는 “7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이후 몇 차례 최소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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